○ 인사 담당자와 면담채용과정·취업상식정보 잡을 기회
- 지원회사 직원을 공략하라
- 취업준비 소소한 궁금증까지 해결 가능
- 선호 인재상 대입해 면접에 직접 적용
관심 있는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어떤 직원을 원하는지 알아야한다. 그 방법은 무엇일까? 기업 직원과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하지만 많은 구직자들이 이에 대해 두려워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실무자와 면담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쉽게 접근해 보자. 우선 주변의 지인들 중에(사돈의 팔촌도 좋고 얼굴만 아는 학교 선배도 좋다) 관심 있는 업무나 채용을 담당하는 분이 있다면 찾아가면 된다. 이들 대부분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기꺼이 알려줄 사람들이다. 이런 질문을 하면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눈치 볼 것 없다. 업무와 채용에 관한 시시콜콜한 것까지 자세하게 물어보자. 이들을 만나기 전 업계 동향에 대해 미리 파악하고 간다면 현실적인 정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주변에 사회생활을 하는 지인이 없다면 재학 중인 학교를 공략하자. 학교에서 제공하는 기업 실무진들로 구성된 멘토와의 만남, 회사를 알리고 유능한 지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기업의 취업설명회, 캠퍼스 리크루팅 등 취업과 관련된 학교 행사는 의외로 다양하다. 취업특강을 진행하는 강사의 경우 인사담당자 출신이 대부분으로 이들이 전하는 현장 이야기는 회사의 채용관점에 대한 파악과 잘못된 취업상식을 바로 잡을 기회가 될 수 있다.
학교 행사 중 더욱 중요한 공략대상은 채용설명회에 나오는 인사담당자들이다. 이분들은 회사의 채용기준 및 문화를 직접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다. 행사장 앞에서 물과 기념품을 나눠준다고 소홀히 하면 안된다. 이들 대부분은 인사팀 또는 다른 팀에서 지원 나온 직원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과의 인맥형성은 회사의 채용기준 및 본인의 취업준비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가지 팁을 주자면 행사 전 일찍 찾아가 회사에 대한 호감과 관심을 어필하라는 것이다. 대부분 행사진행 팀은 강연시간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행사를 준비한다. 낯선 곳에서 설명회 및 특강 등 행사를 준비하면 장비의 위치, 사용방법 등이 생소해 학교사정과 시설을 잘 아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게 된다. 물론 학교 측에서도 지원인력이 투입되지만 학교 측의 지원인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때 조금 일찍 도착해 소소한 심부름을 해 주며 행사 진행을 돕는다면 행사의 주최 측에서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행사 진행 후 철수까지 도와주며 주최 측과 자연스럽게 행사 소감 등 이야기를 나누면 효과는 더욱 커진다. 더 나아가 취업준비의 어려움도 좋고 취업준비 과정상의 소소한 궁금증까지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렇게 구한 자료를 종합해 기존 사원들이 신입사원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정리해 보자. 그 후 지원 분야의 재직자 및 인사담당자들과의 만남에 대비하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회사가 선호하는 인재상도 대입해 취업준비과정에도 직접 적용시켜보자.
예를 들면 선배 입장에서 조직생활을 하면서 신입직원들의 이기적이거나 공손하지 않은 태도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면담이나 면접에서 이 부분을 염려하지 않도록 확신을 줘야 한다. 이를 위해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태도가 몸에 배야 한다. 이런 태도는 공동생활과 단체생활을 하면서 팀원들을 배려하는 생활이 습관화돼야 나타난다는 점을 명심하자.
회사에서 신입 직원들의 오피스 능력이나 새로운 아이디어 및 신선한 감각을 선호한다면 그와 관련된 장점을 드러내도록 하자. 도덕성을 강조한다면 불의와 절대 타협하지 않는 강직한 자신의 소신을 부각할 필요도 있다. [서울고용센터 황승현 직업상담사] * 출처 : 국방일보('15.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