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공군가족 여러분 !
대한민국 영공수호에 여념이 없는 모든 공군가족 여러분들께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드리고
또한 세계최강 공군으로 거듭나기위한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공군 789기 기초군사훈련단에 아들을 입대시키고 이제 전 교육과정을 무난히 수료한후
군수2학교에서 특기병 교육을 받는 한 아이의 아버지 입니다.
공부와 집,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던 아들이 군 입대라는 카드를 들고 고민고민 하고 있을때
저는 아들에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군대생활 24개월이 네인생에 도움이 되면 됬지! 절대 후회는 없을거다" 라고 말했습니다.
아들은 며칠후 고민을 접고 군입대를 위한 기초공부와 자격증, 사회봉사활동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6월 25일 22년간 품어주던 부모 곁을 떠나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기초훈련단에 입소했습니다.
찌는듯한 무더위에 1500여명의 아들들을 뒤로하고 눈물을 훔치고, 숨기며 돌아서던 부모님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제 훈련병과 부모님을 분리하겠습니다 ! " 라는 사회자의 한마디에 온 연병장이
부모-자식을 한순간 눈물짓게 만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렇게 아들을 놓고 시작된 기초군사훈련이 부모입장에서는 당연히 걱정되고 지푸라기 같은 정보라도
얻으려는 그 절박함도 있었습니다.
이제 6주간 그 아들들을 지도했던 기초군사훈련단 모든 장병의 노고에 한없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그많은 훈육관중에 1대대 2중대 1소대 "이용건 원사(소대장)님의 지도력과 훈육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기초훈련단 내규와 규정을 준수하면서 소대원 부모님 약 60여명과 소통을 시작으로 6주간의 교육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상부터 아침운동, 식사, 교육장이동, 훈련, 복귀, 석식, 점호준비, 취침 등 전 일정에 대해 무리없이
안내해 주시고 특히 무더운 여름에 소대원들의 건강챙기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사회에 있으면서, 또한 부모님이 미처 몰랐던 개인의 성격, 조직생활, 특기, 숨기고 싶은 얘기들을
시기적절한 면담과 훈육을 통해 해결해 나가시는 모습,,,, 때로는 얼음장 처럼 차갑게 훈병들의
잘못을 꾸짓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끔 만들어 내시는것도 정말 대단한 일이 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 소대원이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무난하게 훈련단 수료식을 마치고 이제 특기병
교육을 이수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와중에 주말을 짬내서 789기소대원들의 향후 진로와 고민, 부모님들과의 진솔한 소통을 통해
마지막 둥지를 떠나 자대에 안착할 때까지 "봉사와 희생"의 시간을 함께해 주시고 계심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을것 같습니다.
정말 보기드문 "참군인, 참스승" 의 본보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또다시 시작된 791기 훈병들과의 인연도 789기 선배들보다 더 세심히, 더 강하게, 그리고 부모님과
더 진실된 소통의 시간을 갖으리라 감히 생각됩니다.
존경하는 공군가족 여러분 !
이런분이 있기에 대한공군은 더 강해지고 더 멋지게, 더 높이 날 수 있는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공군의 무한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하며 공군교육사령부 전 장병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며
이만 줄일까 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