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보다 좋은 교사는 없다 채용박람회서 체험해보자
* 이력서 쓰기부터 복장 컨설팅까지 자유로운 분위기서 진행
* 모르는 사람들과 모의면접 해보면 현장감 익히는 데 도움
대기업 금융계열사에서 실시하는 취업면접 현장을 잠깐 본 적이 있다. 30명 남짓 면접을 보러온 청년들은 면접을 진행하는 관리자의 면접 지침 설명을 듣고 있었다. 짙은 감청색(네이비) 정장이 주는 중압감과 무엇보다 너무 긴장되고 굳은 표정은 경직된 분위기를 더욱 딱딱하게 만들었다.
면접에서는 누구나 긴장하기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특히 취업 면접에서는 적당한 긴장감은 좋지만 지나치면 평소 충분히 답변할 수 있는 질문인데도 더듬거려서 불이익을 당할 때도 있다.
그러면 면접 공포증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채용 박람회를 열심히 찾아다니는 것이다. 채용박람회는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취업 관련 기관에서도 자주 열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많이 선택해서 체험할 수 있다. 부스마다 이력서 쓰는 법, 자기소개서 쓰는 법, 면접 스피치 스킬, 면접복장 컨설팅, 면접 태도, 면접 메이크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채용박람회 체험은 무엇보다도 행사 분위기가 경직되지 않고 자유로워 면접에 매우 취약한 체질을 가진 취업 준비자들에게 1단계의 면접 공포증을 없애는 방법으로 최상이다.
면접 공포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2단계는 좀 더 적극성을 발휘해야 한다. 무대 공포증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대에 자주 서보는 것이듯 면접 공포증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모의면접을 많이 체험해보는 것이다. 모의면접이라 하면 대개 클래스메이트들이나 친구들이 모여 면접을 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친구끼리의 그룹은 상대 친구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고, 그 친구의 이미지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질문과 평가를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SNS 등을 통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그룹을 만들어 모의면접을 해보면 훨씬 객관적이고도 현장감이 느껴지는 면접을 연습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또 다른 취업준비생 그룹을 형성해 면접 스터디를 진행해보라.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어 인맥도 쌓을 수 있고 어느덧 면접 체질이 강화되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도 될 것이다. 이렇듯 취업에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열정만 있다면 취업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정연아 이미지컨설팅협회장] * 출처 : 국방일보('15. 4. 14.)